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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gc, GH 광교 기회캠퍼스 _설계공모 입선작(4위)
2024 / Yeongtong-gu, Suwon-si, Gyeonggi-do, Republic of Korea
느슨한 연대, 의도된 틈, 연결되는 감각들
광교신도시의 끝자락에서
GH 광교 기회캠퍼스는 공사 직원 및 지역청년들의 거주지이자, 주변주민들도 이용이 가능한 커뮤니티 시설로서 새로운 유형의 공동주택이다. 그러나 대지는 광교신도시의 북쪽 끝자락에 외롭게 자리잡고 있으며 남북으로 이어지는 광교로를 중심으로 서쪽으로는 주변 아파트단지가 남동쪽으로는 절토된 산지의 경사면을 바라볼 수 있다. 도로와 산지로 주변과 단절된 맥락에서 우리는 의도적인 틈을 만들고 그 사이를 느슨한 연결과 만남의 가능성을 가진 공간으로 제안하고자 한다.
느슨한 연대를 위한 의도된 틈
대지는 남북으로 길고, 남동쪽으로 절토된 경사지가 위치하고 있다. 채광과 조망에 유리하도록 한 개의 동으로 구성하되 단위세대를 3 방향으로 각각 배치한다. 이는 효과적인 코어사용을 가능하게 하고, 그 사이 공용공간의 활용성을 높이게 한다. 커뮤니티공간은 도로레벨에서 바로 접근 가능하도록 하여 방문객 모두가 쉽게 진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모두와 함께하는 공간, 자연스럽게 참여하는 공유공간
도서관과 co-working 공간을 하나로 묶어 2개층의 열린 공간으로 구성하고 카페와 함께 외부테라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입주민도 자연스럽게 공유공간을 거쳐가도록 출입구와 코어를 위치를 조정하였으며, 입주민만을 위한 별도의 전용 출입구를 두어 사용상의 편리함을 더하였다. 입주민 출입구는 작은 마당을 중심으로 커뮤니티 라운지 및 코인세탁실, 무인 택배함을 함께 배치하여 두었다. 2층에는 공유오피스 및 세미나실을 두었으며, 피트니스실은 별도의 외부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치하였다.
가로를 쌓아 동네를 만들다. 우연한 스침, 집으로 가는 여정속에서 발견되는 가능성의 공간
주거매스를 3 방향으로 배치하고 그 사이 공용공간을 최대한 확보함으로써 복도는 멈춤이 가능한 이동공간이 된다. 최대 6미터의 폭으로 이루어진 중복도 공간에 보이드를 만들고, 간단한 식물재배가 가능한 포켓정원과 휴게공간을 두었다. 2-3개층을 하나의 영역으로 조닝하고, 특색있는 외부공간을 더하여 다채로움을 주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집으로 가는 여정속에서 발견되는 가능성의 공간은 거주민들 사이에서의 우연한 스침을 가능케 한다.
연결되는 감각들_외부계단계획
복도끝에서 연결되는 외부계단은 공용공간을 수직으로 확장하고 연결한다. 계단참을 넓게 확장하거나 계단의 형태를 변형하는 간단한 제스쳐를 통해 공간적인 풍요로움을 더한다. 이곳에서 변화되는 계절을 느끼고, 자연과 연결되는 감각을 일깨울 수 있게 된다.
하나의 시스템, 변화되는 입면_파사드 계획
27 sqm의 단위세대는 경제적인 하나의 타입으로 제한한다. 대신에 다용도 멀티공간을 두어 다양한 싱글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하도록 하였다. 단순해질수 있는 입면은 실외기실의 위치를 이동시킴으로 변화되는 입면을 갖도록 하여 간결하면서도 다채로움을 주었다.
커뮤니티 리빙
삶 속에서 서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때로는 느슨하게, 때로는 끈끈하게 일상을 공유하며 따뜻한 커뮤니티를 만들어갈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한다.